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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설계와 다른 시공 발견…책임 인정하고 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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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09 09:55:50   폰트크기 변경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구조 정밀안전점검 실시


[대한경제=김민수 기자]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GS건설은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주차장 지붕층 전체 700여곳 중 30여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시공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다.

GS건설 측은 “시공사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며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 전체를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앞으로 10주간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먼저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분한 숫자의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GS건설은 점검이 실시되는 3개월간 최고경영자(CEO)인 임병용 부회장과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우무현 사장이 직접 83개 현장을 포함해 전국 110개 모든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한다.


GS건설은 “이번 사안은 공기 단축은 없고 원가 감소도 최대 1000만원 안팎으로서 단순 과실이 원인으로 자체 조사됐지만, 그동안 시공사로써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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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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