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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자영업 생존전략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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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09 16:28:32   폰트크기 변경      
온라인쇼핑 폭증… 게스트하우스ㆍ실내골프점 인기

최근 5년(’18년~’22년) 실내스크린골프점, 실외골프연습장 사업자 수 증감 현황. / 자료 : 국세청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코로나19 시대를 거쳐 온라인쇼핑 업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내스크린골프점 수요도 급증했다.

국세청은 ‘최근 5년간 100대 생활밀접 업종 사업자 데이터’를 9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 배달문화 확산, 코로나19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자영업의 생존전략이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 말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총 29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100대 생활업종은 한ㆍ중ㆍ일식 전문점과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해 모텔, 펜션, 스포츠시설, 학원, 병의원, 미용실 등 생활에 밀접한 물품과 서비스를 취급하는 업종들이다.

그동안 기술과 자본이 적게 드는 ‘한식전문점’에 가장 많은 자영업자가 뛰어들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이 급증하면서 순위는 뒤바뀌었다. 부동산중개업, 미용실, 커피음료점, 옷가게, 교습학원, 피부관리업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한 통신판매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1만8616곳에서 54만3088곳으로 5년간 무려 148.4% 증가했다. 온라인 플랫폼이 크게 성장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로나 기간 국내 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사생활이 보장되는 여행이 가능한 펜션ㆍ게스트하우스(115.2%)도 크게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인 옛 숙박업소인 여관ㆍ모텔은 11.8% 감소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제한, 1∼2인 소규모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이에 따른 소비지출의 확대로 인해 애완용품점은 2018년 7688개에서 2022년 1만1247개로 3559개(46.3%) 늘어났다. 동물병원도 2018년 4005개에서 2022년 4495개로 증가했다.

‘워라벨’ 확산으로 피부관리업, 헬스클럽, 스포츠시설 등도 증가세다. 실제 골프의 대중화 영향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실외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는 실내스크린골프점은 2018년 대비 70.1% 증가했다. 반면 실외골프연습장은 2018년 대비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비혼 문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환경 변화로 예식장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18년 951개에서 2022년 750개로 21.1% 감소했다. 동시에 결혼정보회사 등을 활용하는 심리는 같은 기간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결혼상담소는 2018년 1568개에서 2022년 1823개로 16.3% 증가하면서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는 달라지고 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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