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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ㆍ강릉 등 산불 피해 복구비 808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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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4 14:20:03   폰트크기 변경      
피해액 684억원

지자체별 복구비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정부가 올해 4월 강원 강릉, 충남 홍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에 총 80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1곳에서 총 68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2∼4일 △홍성과 대전 서구 △충북 옥천 △충남 금산ㆍ당진ㆍ보령ㆍ부여 △전남 순천ㆍ함평 △경북 영주 등 10곳에서 산불로 주택 64동, 가축 7만마리, 산림 3602ha 등 410억원의 피해가 났다.

지난달 11일에는 강릉 산불로는 사망 1명, 중상 1명의 인명피해와 주택 204동 등 27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중대본은 홍성 등 10개 지자체에 467억원, 강릉에 341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시설별로 사유시설이 145억원, 공공시설이 663억원이다.

산불 피해를 본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에게 주거비 109억원을 지원한다.


주택 철거비와 폐기물 처리비용은 전부 국비로 부담한다. 주택 전파 지원금은 4000만원이며 반파는 2000만원이다. 세입자에게는 900만원을 지원한다.

비닐하우스ㆍ농산물창고ㆍ축산시설과 작물에 대한 복구비 21억원과 농기계 피해에 대해 5억원을 지원한다.

강릉 숙박ㆍ요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7억원(재해구호기금 포함)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대출을 3억원까지 상향한다.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국민 성금은 약 270억원 모금됐다. 정부는 모집기관이 이재민에게 조속히 성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은 올해 초 전국적으로 적은 강수량과 산불 발생 당시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 영향으로 급격히 퍼져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4월 2일~4일 산불은 당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 주의보 등 기상 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영농 쓰레기 소각과 담배꽁초 등의 원인으로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순간 최대풍속 10㎧ 이상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퍼졌다.

4월 11일 강원 강릉 산불은 당시 순간 최대풍속 28.6㎧의 양간지풍(기압 배치가 남고북저일 때 양양-고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강한 서풍) 영향으로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인근 전선을 가격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창섭 차관은 “이번 산불피해 주민들께서 온전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계획을 수립했다”라며 “산불피해 지자체는 주거비ㆍ생계비 등 생활안정지원금을 신속히 선지급하도록 하고, 주거지 인근에서 발생이 우려되는 여름철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응급복구ㆍ예방사업을 우기 전에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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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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