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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2달 새 36차례 지진…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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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5 15:07:44   폰트크기 변경      
“단층조사로 데이터 축적… 내진보강 서둘러야”


15일 오전 강원 삼척시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동해 지진 발생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 삼척시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강원 동해시 동북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7분 동해시 북동쪽 59㎞, 해저 32㎞에서 4.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2021년 12월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이후 1년5개월만이다.

문제는 지난달부터 동해시 해역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만 모두 16차례, 2.0 미만까지 포함하면 36차례가 발생했지만, 제대로 된 단층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 있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지, 아니면 지진이 현 수준에서 멈춰 설지 판단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이날 지진에 따른 재산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향후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창식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포항, 경주 등 중규모 이상의 지진 발생이 이어지고, 주기도 짧아지면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명확해지고 있다”며 “단층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우선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 교량 등 기반시설과 건축물의 중요도를 고려한 내진보수ㆍ보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사전 대비 차원에서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15일 오전 6시 27분 34초 강원 동해시 북동쪽 74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99도, 동경 129.72도이다./ 자료 : 기상청 제공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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