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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막재-시트재’ 접착력 높여 방수성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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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22 06:00:31   폰트크기 변경      
[주목!신기술] 세원방수 ‘02 System’

부착성능 3.7N/mm로 향상
업계 평균보다 1.6배 높아
휘발성유기화합물 미사용
시공쉽고, 안전성도 제고


마곡 아워홈 식품연구원에 세원방수의 건설신기술이 적용된 모습. /사진 : 세원방수 제공 

[대한경제=박병탁 기자] 방수재 핵심요소인 도막재와 시트재 간 접착력을 높여 방수성능을 끌어올린 기술이 개발됐다.

21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세원방수(대표 윤재원ㆍ윤성환)의 ‘수계 고무아스팔트 도막재와 아스팔트계 자착형 시트재를 석유수지 성분 간 재료적 일체성을 확보한 비노출 복합방수공법(O2 System)’은 최근 건설신기술 제963호로 지정됐다.

세원에코텍 등과 공동개발한 신기술은 도막재(O2 Seal)와 시트재(O2 1000 Sheet) 제작과정에서 접착성분을 지닌 석유수지 함량을 1% 단위로 변화시켜가며 최적의 비율을 찾은 것이다. 이질적인 재료인 도막재와 시트재를 얼마나 강하게 접착시킬 수 있는지가 방수성능을 결정짓는 요소인데, 접착성능 개선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았다.

신기술은 바닥면에 프라이머를 도포한 후 액상 도막재를 발라 1㎜ 두께의 방수층을 형성시키고, 고접착 시트재를 발라 일체화시키는 방식이다. 세원방수 관계자는 “기존 기술들은 도막재가 아래쪽으로 접착하는 성질은 강하지만 위쪽 시트재와의 접착력은 부족하다”며, “신기술은 배합설계를 강화해서 도막재와 시트재와 결합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도막재와 시트재 간 부착성능은 기존 업계 평균(2.2N/㎜) 대비 1.6배 높은 3.7N/㎜다. 회사 관계자는 “공인 시험기관과 관련자료를 봤을 때 신기술의 부착성능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도막재와 시트재 제작과정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사용하지 않아 자연환경이나 작업자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VOCs는 대기 중 질소산화물(NOx)과 광화학반응해 스모그를 유발한다. 발암성 물질이어서 인체 노출을 막아야 하지만 여전히 많은 방수공사 현장에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접착력을 높이면서 시공은 간편해졌고, 안전성은 높아졌다. 기존 방수공법은 화기구나 열풍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나 작업자 화상 위험이 크지만, 신기술은 자착식 방수시트를 활용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

반면 시공비용은 대폭 줄었다. ㎡당 시공비용은 4만7000원 정도로, 기존 기술 60% 정도이다.

윤재원 세원방수 대표.
신기술은 홀트 강동복지관, 영등포 H타워, 광명 개운 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 우면동 운동시설 방수공사에 활용된 실적을 갖고 있다.

윤재원 세원방수 대표는 “최근 건설업계 변화에 발맞춰 안전을 확보한 친환경 공법을 개발하게 됐다. 신기술은 자체개발한 도막재, 시트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방수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내구성능이 획기적으로 확보됨에 따라 앞으로 건축, 토목 구조물 옥상, 지상슬래브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병탁 기자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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