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유진기업 사업총괄 부사장(오른쪽)과 박홍은 한국기초소재 대표이사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본사에서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사업에 관한 상호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유진기업 제공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유진기업(대표이사 최종성)과 한국기초소재(대표이사 박홍은)가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기술 개발 및 독점 판매에 나선다.

유진기업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기초소재와 공동으로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업무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호 유진기업 사업총괄 부사장과 박홍은 한국기초소재 대표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로 주목받는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의 제품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는 유진기업이 한국기초소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독점 개발한 제품이다. 콘크리트 양생 시 기존 시멘트에 비해 안정적으로 기포를 생성하기 때문에 높은 단열 성능과 층간소음 방지 기능을 갖는다. 또한 조기강도 발현으로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작업성이 용이해 건축 및 토목공사의 다양한 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

유진기업은 레미콘을 중심으로 한 건자재 네트워크와 건자재 유통 역량을 살려 제품 판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납품을 맡은 한국기초소재는 쌍용씨앤이의 계열사로 친환경 건설 재료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기술 개발에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재호 유진기업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 노하우와 한국기초소재의 기술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은 한국기초소재 대표는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는 기존 시멘트 대비 천연자원 및 에너지 절약, 수화발열량이 작아 환경보존 측면에서 유리한 제품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유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의 쓰임새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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