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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친환경 기술 선도…전기로업계 첫 H형강 ‘저탄소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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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23 06:00:22   폰트크기 변경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현대제철 제공


[대한경제=김민수 기자]현대제철이 국내 전기로업계 최초로 H형강의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라 H형강의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은 제품 중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탄소배출량이 동종 제품의 평균 배출량보다 적은 제품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제철의 H형강은 전기로 생산 방식으로 철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형강 생산 시 ㎏당 0.555㎏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제적인 전기로 생산제품 값 대비 20%, 고로 동종제품 대비 80% 절감된 값으로 환경영향이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을 통해 현대제철은 기존에 획득한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GR)’과 함께 고로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동종 제품 대비 친환경 제품임을 입증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최근 460㎫(메가파스칼)의 초고강도 H형강 생산체계를 갖추면서 기존의 355㎫급 고강도 제품보다 약 1.3배 우수한 강도를 구현해냈다. 이를 통해 강재 중량을 줄여 추가적인 공사기간 단축 및 원가 절감이 가능하면서도 낮은 탄소배출량을 갖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저탄소 제품은 환경부에서 채택한 녹색제품에 해당돼 ‘녹색제품 구매촉진법’에 의해 공공기관의 의무 구매 제품에 해당된다. 또한 주거 및 비주거 주택에 저탄소 제품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건물의 환경성을 평가하는 ‘녹색건축인증(G-SEED)’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제철은 최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고로 및 전기로 사업 기반 저탄소 생산체계 전환의 유용성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은 당사의 구체적인 전기로 기술 및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글로벌 저탄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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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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