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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김환기 유영국 .....대가들의 명작 185점 새주인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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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22 15:45:28   폰트크기 변경      
서울옥션 30일 80점, 케이옥션 31일 105점 경매

국민화가 박수근을 비롯해 김환기, 이우환, 유영국, 장욱진, 일본화가 아야코 록카구 등 국내외 주요 동시대미술 작가의 작품이 대거 경매에 부쳐진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오는 30일 강남센터에서 여는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  케이옥션은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하는 경매를 통해서다. 두 회사가 출품하는 작품은 총 185점, 추정가액은 약 145원 규모다.

유영국의 ' WORK'                                                                                                                                                                                                              서울옥션 제공

국내외 컬렉터를 흥분시킬 만한 김환기 작품은 물론 추상화, 한국실험미술까지 작품 영역을 넓혀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작품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업이나 거액 자산가 등 ‘큰손’ 컬렉터들이 매수세에 적극 합류할지 주목된다.

서울옥션은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이우환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의 작품 80점(68억원)을 대거 내놓았다. 김환기의 10호 크기 ‘산월’은 추정가 3억6000만~5억원에 나와 있다. ‘동심의 화가’ 장욱진의 1968년 캔버스 작품 ‘새와 아이’는 추정가 2억 2000만원~4억5000만원에 경매한다.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는 “장 화백은 1960년대에는 추상과 형상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 지냈다”며 “고뇌에서 벗어난 작가의 새로운 창작열을 느낄 수 있는 희소성 높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작가 아야코 록카쿠, 스페인출신 화가 에바알머슨, 이왈종, 김종학 등의 작품 등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은 특히 이번 경매에 ‘한국 실험미술(Korean Avant-Garde)’ 섹션을 별도로 진행한다. 단색화 이후 미술시장에 대두될 주요 테마로 한국 실험미술의 가능성과 가치를 살펴볼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라고 서울옥션 측은 설명했다.

 한국적 재료인 노끈을 사용한 이승택의 40호 크기 작품 ‘무제’, 물감과 콜라주를 사용한 김구림의 원화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또 이강소의 50호 크기 작품, 푸른 빛이 인상적인 심문섭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경매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뷰 전시는  경매 당일인 30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과 6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수근의 '그림 그리는 소녀들'                                                                                                                                              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은 박수근을 비롯해 김환기 이우환, 윤형근, 이건용, 이강소, 이배, 아모아코 보아포, 우고 론디노네, 줄리안 오피 등 국내외 거장들의 수작 105점(77억원)을 한꺼번에 경매에 부친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박수근의 '그림 그리는 소녀들'이다. 하드보드에 유채로 그린 이 작품에는 10명의 소녀가 등장하며, 박 화백 작품 가운데서는 예외적으로 빨강, 노랑, 초록 등 화사한 색상이 사용됐다. 손이천 홍보이사는 “박수근 20주기, 30주기 기념전에도 출품됐던 작품으로 추정가는 2억8000만∼4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김환기 작가의 뉴욕 체류 시절에 탄생한 점화 등 3점도 경매에 오른다. 1970년대 전면점화로 넘어가기 전에 시도한 점화, 신문지와 한지 등 다양한 종이의 질감을 살린 작품 등이다.
 이외에도 이우환, 윤형근, 이건용, 이강소, 이배 등 국내 작가들과  아모아코 보아포, 우고 론디노네, 줄리안 오피 등 해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미술로는 겸재 정선의 '산수인물도', 송암 이시눌 '경직도', 강화사층장,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 등 다양한 회화와 목기, 도자기가 출품된다.

 이 작품들은 31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매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회원 가입 후 서면, 현장, 전화, 온라인 등으로 응찰하면 된다.

김경갑 기자 kkk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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