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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건너간 건설엔지니어링협회…하자마 안도 기술연구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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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28 14:30:48   폰트크기 변경      
한ㆍ일 협회 간 국제교류 일환…스마트 건설기술 세미나 진행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대표단이 지난 24~26일 일본국제건설기술협회와의 국제교류 일환으로 일본 하자마 안도 기술연구소를 방문한 가운데, 연구소 측으로부터 기술 개발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7만㎡에 달하는 한 기업의 기술연구소 규모는 물론, 각종 실증 실험이 가능한 분야별 실험동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연구 부문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인상 깊었다.”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대표단은 지난 24~26일 사흘간 일본국제건설기술협회와의 교류 일환으로 하자마 안도(Hazama Ando) 기업의 기술연구소를 찾았다. 하자마 안도는 지난 1889년 설립된 이후 매출 규모 4조원에 달하는 일본의 토목ㆍ건축 분야 강자로 꼽힌다.

송명기 협회장과 한명식 부회장, 신언구 부회장을 비롯해 최동식 삼안 대표, 황주환 동일기술공사 대표 등 일본 출장길에 오른 협회 대표단은 첨단기술이 접목된 기술연구소를 둘러보며 하자마 안도의 기술력을 눈으로 확인했다.

하자마 안도 기술연구소는 지난 1992년 연구학원 도시인 쓰쿠바 시에 뿌리를 내렸다. 9개 실험시설을 중심으로 실제 규모의 시공시험이 가능한 실외 실험장을 갖춰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와 난공사 등의 다양한 기술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선진 연구시설로 통한다.

타니구치 히로시 소장 등 기술연구소 관계자들은 이날 제로에너지건축물(ZEB) 확대를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프로젝트와 에너지 감축 관련 신기술 및 자재 등을 소개했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폐기물 감축이나 환경 복원, 자연 에너지의 효과적인 활용 등에 초점을 맞춰 개별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토목ㆍ건축 구조물의 진단ㆍ보수ㆍ보강 공법 등과 결합해 라이프 사이클 관점에서 구조물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송명기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하시바 카츠지 일본국제건설기술협회 이사장(앞줄 오른쪽 네번째) 등 양국 관계자들이 공동세미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하자마 안도 기술연구소 방문 이후 양국 협회는 ‘건설 DX(디지털 전환) 및 i-Construction’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정식 수성엔지니어링 사장이 대표로 나서 한국의 스마트 건설기술 방향 및 산업동향 등을 공유했다.

최 사장은 2030년까지 건설 전 과정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꾀하기 위한 정부의 중점 과제 등을 제시하는 한편, 국내 주요 건설사의 스마트 건설기술 현황 및 스마트건설기업지수(SCCI)를 소개했다. 또 안산~인천 고속도로 기본계획과 제천~영월 고속도로 실시설계 등 국내 도로사업에 적용된 BIM 사례를 공유했다.

일본 측에서는 마에다건설공업 관계자들이 ‘건설업 시공관리 IT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건설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i-construction’ 정책을 중심으로 측량ㆍ시공ㆍ검사 부분에서의 ICT(정보통신기술) 활용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는 앞서 일본국제건설기술협회와 건설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각서를 연장하고, 건설기술 및 정책, 제도 등 교류를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일본 측 협회 대표단이 국내를 찾아 고덕대교(가칭) 건설현장에서 설계방식과 신기술 공법 등에 대한 상호 의견을 나누고, 기후변화와 방재를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진행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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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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