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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2분기 실적도 ‘비구름’…넥슨 홀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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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7-16 15:35:1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2분기 실적반등을 노렸던 게임업계가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성장세를 이어온 넥슨은 2분기에도 승승장구해 업계 맏형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2분기 영업이익 2187억~284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6% 성장하며 독주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사진:박흥순 기자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 4572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4%, 영업이익은 69.46% 줄어든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2441억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었으나 엔데믹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리니지W 이후 이렇다할 신작 흥행이 없고 리니지 시리즈의 흥행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도 실적 저하를 가속화했다.

2분기 부진이 예상되는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예정된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베타테스트 성패 여부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TL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으나 이용자들로부터 혹평을 받았고 주가가 휘청거린 바 있다.

넷마블도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넷마블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6134억원, 영업손실 259억원이다. 넷마블은 오는 26일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시작으로 8월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을 내놓고 실적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다만 신작 게임 출시 직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실적 개선 효과는 4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게임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2K’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매출 4160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16.06%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는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추가적인 신작 유입이 없고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딘: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등 매년 여름 히트작을 선보인 카카오게임즈도 2023년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말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기대보다 아쉬운 평가를 받은 것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5일 하반기 기대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하고 반등을 모색한다.

반면 게임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넥슨은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은 2분기 매출 884억~967억엔(약 8742억~9751억원), 영업이익 221억~287억엔(약 2187억~2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최대 17%, 영업이익은 최대 26% 증가할 전망이다. 넥슨은 8월3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중국시장에 출시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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