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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SS, 학술서 ‘인사관리제도가 직원에게 미치는 영향’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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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7-25 10:58:28   폰트크기 변경      


세계 시장에 개방화와 자유화 물결이 가속되면서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상황에 놓여 있다. 이로 인해 합리적 경영과 핵심 인재 양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종합적인 인사관리전략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로벌 비영리학술기관인 한국인문사회과학연구원(KIHSS)은 인사관리 전략을 위한 신간 학술서 ‘인사관리제도가 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출간했다.

중국 류저우철도기술대학(Liuzhou Railway Vocational Technical College) 전임교원이자 인사관리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진우(CHEN YU) 박사가 집필한 이 학술서는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개발과 관리를 위해 형성된 인사관리제도가 조직 구성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인사관리제도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과 ‘조직몰입’ 및 ‘이직의도’ 간의 관계를 심도 있게 살피고 있다.

조직의 인사관리 기능에는 모집과 채용, 성과에 대한 평가와 보상, 종업원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제도, 이직과 퇴직관리 등이 있다. 이중 재직 중인 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작용하는 게 평가보상과 교육훈련제도이다. 직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직무 태도와 행동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저자가 학술적으로 ‘경력정체’를 중요한 키워드로 놓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한 개념 규정조차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지만, 주관적 인식이 강한 ‘경력정체’가 어떤 매개효과를 보이는지 고찰하기 위해 구조적인 것보다는 ‘내용적 경력정체’를 중심에 놓고 상관성을 살피고 있다.

선행연구를 폭넓게 검토하면서 여러 학술적 개념을 비교 분석한 내용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교육훈련, 평가보상은 물론이고, 모호성이 큰 경력정체, 조직몰입, 이직의도에 대한 개념을 잘 요약 정리해 놓았다. 

연구를 위해 저자는 중국 금융기업 종사자 4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이를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분석했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교육훈련제도와 평가보상제도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조직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내용적 경력정체 및 이직의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학술서는 이론적으로 조직유효성(조직몰입, 이직의도)의 선행변수로서 인사관리제도에 대한 인식과 내용적 경력정체를 탐색했다는 점, 인사관리제도에 대한 인식이 내용적 경력정체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몇몇 시사점을 던져준다.

실무적으로도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대처하려는 조직들은 변화 과정에서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발전적 모색뿐만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의 직무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얘기는 귀담아들을 대목이다. 그는 또한 “직원들이 더 직무에 몰입하고 헌신하게 하려면 직원들의 입장을 잘 살펴야 한다. 조직의 제도와 혜택이 얼마나 구성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지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인문사회과학연구원 글로벌학술원장 하상석 교수(인도 Jindal Global Law School)는 “산업 분야마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사실 경영학 분야에서 인사관리제도의 중요성을 논한 게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라며 “이 학술서가 또다른 의미를 갖는 것은 비교우위의 교육훈련 및 평가보상제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있다. 기업에서 이 책을 활용해 인사관리제도를 정비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부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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