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대한경제=김진후 기자] LS전선은 10일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1555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해저케이블 설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LS전선 관계자는 “추가 투자를 통해 해저케이블 생산역량을 제고하고, 수조원 단위로 발주 예정인 시장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이번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을 투자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000억 원을 투입하며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유일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하며 시공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중순 인수대금 납입을 마치면 KTS 지분 45.69%를 확보, 최대주주가 된다.

김진후 기자 jhkim@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