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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진후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이 1조4583억 원, 영업이익이 41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2278억 원에서 19%, 영업이익은 258억원에서 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1억 원으로, 같은 기간 14억원에서 15배 확대됐다.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반기 영업익이 400억원을 넘은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익 482억원의 80% 이상을 상반기 내 달성한 성과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전선업 특성상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 별도 매출은 7544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8%, 71% 증가했다. 직전 분기에선 각각 7%, 36%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도 8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대한전선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한 고수익 제품의 매출 상승을 꼽았다.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권역별 거점 본부를 신설했고,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는 설명이다. 미국·유럽 시장을 공략해 수주잔고도 크게 확충했다. 작년에는 미국 진출 최초로 연간 3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관련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케이블 산업의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글로벌 생산 현지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의 전략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후 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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