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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의 모습. 사진: 삼성중공업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5개월 만에 선박 수주 1위 자리에 올랐다.
14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33만CGT(96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은 146만CGT(29척, 44%)를 수주하며 중국(113CGTㆍ34%)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다만 누적 수주는 중국에 밀렸다. 1~7월 전세계 누계 발주는 2312만CGT(858척)로 전년 동기 3067만CGT(1170척) 대비 25% 감소했으며, 이 중 한국은 694만CGT(152척,30%), 중국 1301만CGT(542척,56%)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4% 감소한 규모다.
7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9만CGT 증가한 1억 1777만CGT을 기록했다. 이중 한국 3926만CGT(33%), 중국 5535만CGT(47%)를 차지했다.
야드별로 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00만CGT로 글로벌 1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72.38로 전년 동기 대비 10.8포인트(p)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은 2억61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은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선(22~24k TEU) 2억25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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