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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김영섭 선임 ‘찬성’…KT 경영공백 9개월 만에 해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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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25 17:29:22   폰트크기 변경      
25일 위원회서 심의안건 찬성…KT, 30일 주총 열고 선임안 심의

KT 이사회가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국민연금이 KT의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 입장을 확정함에 따라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가 9개월 만에 종료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5일 제11차 위원회를 열고 오는 30일 열리는 KT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 등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의 건과 함께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총 4개의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

KT 지분 7.99%(6월말 기준)를 보유 중인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KT 이사회가 구현모 전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하자 곧바로 “경선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며 반대를 시사했고, 구 전 대표는 중도 하차했다.

구 전 대표가 연임 도전을 선언해 우선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작년 11월에도 국민연금은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 구조 문제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겠다’며 반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 문제는 내부 ‘이권 카르텔’ 논란 등으로 난항을 겪으며 9개월 동안 표류해왔다.

최근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김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에 찬성 의견을 낸 데 이어 차기 수장 논란의 진원지였던 국민연금도 찬성 진영에 가세하면서 김 후보가 차기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KT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 후보 대표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을 처리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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