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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채무에 가까운 RCPS 3.1조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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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28 17:22:05   폰트크기 변경      
[최태원 25주년 매직]③ 가시화된 재무부담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최태원 회장의 SK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재무 부담,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은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이 풀어야 할 숙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이 과거부터 진행해 오던 사업들을 탄소중립 관점으로 전환하고, BBC 등 신성장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는 연구개발 투자와 관련 기업 인수 등 대규모 투자가 수반된다.


SK E&S는 2021년 11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총 3조1350억원 규모의 RCPS를, SK온은 작년 12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CPS를 발행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6월에 4000억원 규모의 RCPS를, 같은 해 7월 6000억원 규모의 CPS를 발행했다. SK㈜는 세 차례에 걸쳐 총 1조2300억원가량의 TRS을 체결했고, SK디스커버리는 3041억원 규모의 PRS을 체결한 바 있다.


문제는 투자 과정에서 외부 자금이 필요한데 금리 인상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를 위한 외부 자금 조달은 자칫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최근 SK그룹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주력 계열사들의 영업실적 부진과 운영자금, 설비투자 관련 외부 자금 조달이 지속하면서 차입 부담이 확대됐다"며 "차입 부담이 커지는 것을 억제할 적극적인 재무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에 따른 주요 업종 실적 악화도 그룹이 당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한기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와 유가 하락, 정제마진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며 "투자 부담 확대로 잉여현금흐름(FCF)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6월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에 향후 발생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에 맞춰 조직과 자산, 설비투자, 운영비용 등을 신속하고도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경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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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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