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시험연수원 구축사업
산출내역서 금액 기입 오류 발견
차순위 경화건설로 낙찰자 변경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발주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구축사업 건축공사’에서 또 입찰 실수가 나오며 1ㆍ2순위 업체가 뒤바뀌는 황당한 일이 빚어졌다.
7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대구지방조달청이 주관한 해당 공사 개찰에서 215개사 중 심사 1순위를 차지했던 신영종합건설(대표 이규설)이 7일 본청 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산출내역서 금액 기입 오류가 발견되며 차순위 경화건설(대표 박창완)로 낙찰자가 뒤바뀌었다. 신영종합건설의 투찰 가격은 243억4005만5000원(투찰률 82.981%)이었고, 경화건설의 투찰 가격은 243억4005만6765원(투찰률 82.982%)이었다.
간이 종심제는 기술력 있는 중소업체가 제값 받고 일할 수 있도록 2020년 2월부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사업에 적용하는 입찰 방식인데, 그동안 중소 업체들의 서류 행정 실수로 입찰 과정에 무효사가 발생해 균형가격이 흔들리며 애꿎은 1순위사가 피해를 보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이번 입찰에서도 215개사 중 3개사가 내역서 기입 오류를 범하며 1순위사가 차순위에 밀렸다.
같은 날 개찰을 진행한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정림중~사정교간 도로개설공사’는 심사 1순위였던 동부건설(대표 윤진오)이 예정대로 수주를 확정지었다. 동부건설의 투찰가격은 569억9605만4000원(투찰률 85.592%)이었다. 2순위였던 신동아건설(대표 진현기)의 투찰률은 85.594%다.
그 외 7일 적격심사 방식의 ‘진주시 성북동 아동복지센터건립사업’은 53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림종합건설주식회사(대표 송재구)가 입찰금액 111억4765만5000원(투찰률 82.528%)을 써내며 심사 1순위를 차지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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