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승윤 기자] 효성그룹의 석유화학 계열 자회사인 효성첨단소재가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라인 확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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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는 11일 베트남 남부 바리아 붕따우에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법인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새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법인 신설에는 533억원이 투입된다. 베트남 공장은 2025년 상반기쯤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 공장에도 528억원을 투입해 내년 7월 말까지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지난해 15만t에서 오는 2025년 24만t으로 매년 17%씩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외 친환경 정책에 따라 압축천연가스(CNG)나 수소 저장ㆍ운반에 사용되는 고압용기 수요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으로 태양광 발전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기체들에서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모두 1조원을 투자해 전주 공장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연간 2만4000t까지 늘려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3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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