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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에너지·인프라·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피알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원전, 수소 등 에너지, 고속철도 등 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한 총리는 양국 교역이 지난해 42억 달러(약 5조6000억원)로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코에 진출 우리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국 기업의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이어 “고속철도, 원전, 수소 등 미래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해 나가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와 피알라 총리는 북한 도발에 국제사회가 함께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공조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에도 공감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이어서 한 총리는 같은 날 오후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면담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원전, 고속철, 수소 등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우리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에너지, 전기차 등 분야에서 한국과 체코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양국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난 11일 기아자동차, 넥센타이어, 대한한공 등 체코 진출 기업인들과 만나 현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체코 거주 동포들과도 12일 간담회를 열고 재외동포청 설립 등에 관해 설명했다.
총리실은 “한 총리의 체코 방문은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중유럽 핵심 우방국인 체코와 원전, 고속철도, 수소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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