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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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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18 16:10:43   폰트크기 변경      
‘씽크탱크 경제단체’로 새역사 시작… “글로벌 도약 앞장서겠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김창범 상근부회장 등 임원들과 함께 한경협 출범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 사진 :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순국선열의 위국헌신을 받들어 G7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에 앞장서겠습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18일 한경협 출범 첫 공식 행사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이 같이 적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 경제를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한경협의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 위한 행보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를 딛고 ‘류진 한경협호’의 본격 출항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이날부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꾼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임시총회에서 기관 명칭 변경 및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한경협이란 명칭은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을 승인한 데 따라 55년만에 사용하게 됐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명칭이다. 1968년 이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사용해오다 초심을 되찾겠단 취지로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한경협이 공식 출범하면서 국정농단 사태 당시 탈퇴한 삼성ㆍSKㆍ현대차ㆍLG 등 4대 그룹도 다시 복귀한다. 4대 그룹은 전경련에서 탈퇴했지만, 한경협 출범 과정에서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향후 한경협은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오명 씻기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변화하기 위한 강력한 쇄신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리위원회 조기 안착으로 정경유착 문제를 방지하는 데 총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 그룹에 있는 한 임원은 “(새롭게 출범한 한경협의) 중요한 과제는 정경유착 유혹을 방지할 윤리위 운영과 싱크탱크 기능의 수행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협은 아울러 그동안 공석이었던 상근부회장에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대사를 선임했다. 김창범 부회장은 1981년 외무부에 입부(제15회 외무고시)한 이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ㆍ유럽연합대사, 주인도네시아대사 등을 역임했다.

한경협은 “신임 김창범 부회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한 분으로 류진 회장을 도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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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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