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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추석 앞두고 사장단 회의…구광모 ABC 방향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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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6 14:55:00   폰트크기 변경      

구광모 LG 회장이 추석 전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사진:LG 

[대한경제=이종호 기자]구광모 LG 회장이 추석 전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회의는 워크숍 형식의 릴레이 회의로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봉석 LG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현신균 LG CNS 대표(부사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 찍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 미래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LG는 이번 사장단 워크숍을 바탕으로 다음 달 계열사별 하반기 사업보고회를 통해 내년 사업 계획과 목표를 설정한다. 한해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해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구 회장은 지난 5월 31일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는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고객을 향한 변화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이 사장단 워크숍을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로 지난해 9월에도 사장단 회의를 열고 미래 고객 관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지난 2020, 2021년 사장단 워크숍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나 LG는 지난해부터 ‘사장단 워크숍’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있다.

그는 첫 사장단 워크숍에서 보호무역주의에 의한 시장 위축 등의 문제로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 워크숍에서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가 발생한 탓에 소비자 맞춤형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세 번째 워크숍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으로 인한 위기 속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고 지난해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때문인 위기 돌파를 위한 신사업 전략 등을 구상했다.

이와 함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현황과 앞으로 계획을 공유하고 총력 지원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10월 초부터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전자제품 및 도서 유통사 ‘프낙’(FNAC) 매장 4곳의 대형 전광판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광고를 선보이는 등 11월 말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구 회장을 비롯한 LG 주요 경영진도 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주요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유치 교섭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매년 진행하는 사장단 회의지만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을 것”이라며 “사업과 별개로 엑스포와 관련한 적극적인 유치 활동도 주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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