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제안한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 / 사진 : 현대건설 제공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서울 ‘여의도 제1호 재건축’인 한양아파트 수주전이 본격 점화된 가운데 현대건설이 소유주에 최소 3억6000만원 이상 환급하는 전략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서울시 정비사업 종합정보관리시스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입찰제안서에는 △분양수입 증가 세대당 약 6억원 △미분양시 최초 일반분양가로 대물인수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모든 이익 소유주 귀속 등 개발이익 극대화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세대당 약 6억원의 분양수입 증가는 오피스텔 고급화와 아파트 분양성 강화가 핵심이다.

한양아파트는 일부 오피스텔을 분양하는 사업지인데, 현대건설은 오피스텔 고급화를 통해 분양가를 책정할 계획이다.

청담동 PH129, 삼성동 라브르27 등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 세대 복층형 설계, 프라이빗 테라스 등의 대안설계를 통해 오피스텔 면적을 원안 대비 3000㎡ 이상 늘리고, 분양가격도 3.3㎡당 85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또한, 월드클래스 특화설계로 아파트 분양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분양가격을 3.3㎡당 75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해 원안 대비 7500억원이 넘는 분양수입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오피스텔 분양수입 1440억원 이상 △아파트 분양수입 1860억원 이상 등 총분양수입을 3300억원 이상 확대해 세대당 약 6억원의 분양수익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미분양 때 최초 일반분양가로 대물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물변제는 △오피스텔 3.3㎡당 일반분양가 8500만원 이상 △아파트 3.3㎡당 일반분양가 7500만원 이상 △상업시설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미분양 우려 없는 사업조건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KB추정분담금 대비 분양수입을 3300억원 이상 확대해 공사비 증가를 감안해도 2151억원 이상의 개발이익에 따라 소유주 세대당 약 3억6000만원의 추가 환급을 받을 수 있어 동일평형 입주 때는 모든 소유주가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일반분양가 상승에 따른 모든 이익은 소유주에게 귀속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주거상품을 제안해 세대당 6억원에 달하는 분양수입과 3억6000만원의 개발이익 환급 등 소유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상했다”며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여의도 최고의 랜드마크를 탄생시켜 소유주에게 최고의 가치와 이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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