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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24 제공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자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이마트24가 이번에는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는 ’원스톱 게이트’를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지난 26일 서울 스마트 코엑스점에 원스톱 게이트를 적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게이트에서 신용카드를 인증하기만 하면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시간에 입장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신용카드만으로 입장 가능한 자동 결제 매장은 스마트 코엑스점이 유일하다. 그동안 스마트 코엑스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의 카드로 인증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받아 인식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9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 코엑스점에 고객이 상품을 들고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완전스마트매장’을 선보였다. 테스트베드형 실증 매장이지만 일반 고객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추가로 응급상황 감지 기술과 성인 인증이 가능한 스마트 담배 자판기 등을 도입했다.
지난 1월부터는 신세계아이앤씨의 ‘스파로스 인공지능(AI) 수요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이전에 1시간 이상 소요됐던 발주 시간을 5분으로 줄였다. 현재 13개 매장에 수요예측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연내 15~20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 코엑스점에서는 상품 자동학습 기술도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상품판매 전 AI에게 상품 정보를 학습시켜야 했지만, 자동학습 기술을 통해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올해까지 스마트 코엑스점 평균 매출과 방문객은 지난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스마트 코엑스점에서 확보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재경 이마트24 IT담당은 "실제 구매 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일반 고객에게 매장을 개방하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 코엑스점의 빠른 진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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