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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국판 ‘앙마르슈’ 가동…시민참여형 공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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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02 09:11:2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국민의힘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대국민 설문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 한국판 ‘앙마르슈’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현장 정책 개발을 위한 ‘대한민국 진단’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여의도연구원의 20∼30대 청년 서포터즈 150여명이 현장에서 수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을 생산하는 상향식 정책 개발 프로젝트다.

청년 서포터즈는 지난달 24일 1000여명 안팎의 시민을 만나 직접 민심을 파악하고 경제ㆍ정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책을 개발, 이를 내년 총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017년 프랑스 대선 당시 시행했던 대국민 설문 프로젝트를 본뜬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소속당 앙마르슈는 당시 대국민 설문을 통해 민심을 파악하고, 이를 실제 공약으로 생산해 국민적 호응을 얻었다.

여의도연구원은 추석 연휴 직후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해 연말까지 총선 공약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0 청년 서포터즈를 총 5차까지 추가로 선발하는 한편, 서울 광화문·강남·홍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현장 국민 설문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 의견을 보완할 수 있는 온라인 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여의도연구원에서는 또 전문 정책자문위원을 50여명 선발해 하향식 총선 정책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태까지 정당이나 부처에서 전화로 하는 일반 여론조사 말고는 이런 방식을 진행한 적이 없다”며 “이처럼 새로운 시도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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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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