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봉승권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7일 “국회가 세종으로 이전하면 진정한 지방시대가 열리고 국토 균형발전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민체육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세종의사당이 문을 열면 국정 중심축이 서울에서 세종으로 바뀌게 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세종의사당이 건립되면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세종에서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 행정 비효율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세종 이남의 호남, 영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계획도 밝혔다. 턴키(설계시공일괄) 방식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1년반 정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대통령 제2집무실(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칠 필요가 없는 사업으로, 현재 관련 예산 일부가 확보된 만큼 국회 세종의사당보다 더 빨리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의사당 이전을 담은 국회규칙안은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55명에 찬성 254표, 기권 1표로 통과됐다.
국회사무처는 정부세종청사와 금강 사이 61만6천㎡에 2028년까지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등을 거쳐 설계 공모와 공사발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봉승권 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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