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깊어지면서 중국인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국 국적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다시 밝혔다. 왕 대변인은 “충돌의 끊임없는 반복을 가라앉히는 출구는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의 기초 위에 평화 회담을 복원하고,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 공존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특사도 팔레스타인 외교부 제1차관과 통화에서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아랍권 국가 협의체 아랍연맹이 긴급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을 촉구한 것에도 지지의 뜻을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과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아랍연맹 등 각 당사자와 소통·협조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상을 중재·촉구하고 중동 평화 프로세스가 정상 궤도로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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