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룬 튀르키예 칼욘쿠대 교수 |
 |
올리바 멕시코국립자치대 교수 |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SEWC 2023’에는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구조기술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우선 오는 18일 SEWC 2023의 첫날에는 괴룬 아룬 튀르키예 하산 칼욘쿠대학교 교수와 후란 제라르도 올리바 살리나스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교수가 나란히 SEWC 2023의 포문을 연다.
아룬 교수는 지난 1975년 이스탄불 주립 미술학교에서 건축교육을 전공했고, 1983년 일디즈대학교에서 ‘기하학이 쉘 구조의 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계구조공학대회 튀르키예그룹 이사를 지내고 있는 아룬 교수는 이번 SEWC 2023에서 ‘전통주택의 에너지효율에 관한 연구 : 가지안텝 스톤 하우스’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강연에서 아룬 교수는 튀르키예 석조 건축물에 대한 구조 분석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아룬 교수는 “역사적 구조물의 에너지 효율과 기능을 정의하는 것은 물론 보존을 위해 특징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는 건물의 설계 특징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란 제라르도 올리바 살리나스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 교수는 UNAM 건축학부의 빛 구조물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다.
올리바 교수는 멕시코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량 구조물 설계·제작 경험을 SEWC 2023에서 전 세계 구조기술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그는 “경량 구조의 개념, 설계, 시공에 관해 20개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를 개발했다”며, “경량 구조를 배우고, 가르친 경험을 공유하고, 지난 1983년부터 현재까지 대표적인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만 호 박사(Arup 혁신담당 이사)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호 박사는 ‘구조공학 : 인간과 기계 파트너십 패러다임을 향하여’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설계 환경은 기후 변화, 디지털 설계 접근 방식, 건물의 복잡성 증가 등 구조엔지니어링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며, “구조엔지니어링은 인간·기계 간 파트너십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마사오 사이토 니혼대학 명예교수가 구조공간에 대한 철학을 제시한다.
사이토 교수는 구조적 걸작으로 꼽히는 요요기 국립경기장을 통한 구조공간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요요기 경기장에 담긴 구조공간에 대한 연구와 설계를 지속해 왔다”며, “구조공간에 관한 아름다움과 합리성의 융합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남 기자 knp@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