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초신성' 음악 축제 현장 인근에서 순찰 중 한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장대원 수십명이 남부 레임 키부츠 외곽에 위치한 이 축제장에 난입해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일부는 인질로 납치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이 계속될 경우 자국이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와 대량 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는다면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보복을 천명하고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에 공습을 퍼붓는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 역시 이날 이란이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자국이 개입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보다 더 강력한 무장단체로 알려진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포격을 가하는 등 중동전쟁의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군 진지 5곳에 정밀유도탄과 박격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에도 적잖은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유가가 더 올라 국내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