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주민에 15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까지 대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준비중이어서 주민을 대피시킨 후 지상군 투입을 개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IDF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는 앞서 가자시티와 가자지구 북부 주민에게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대피 경로에서 어떠한 작전도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 동안 가자지구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할 기회를 잡기 바란다”며“우리의 지시에 따라 남쪽으로 향하라. 하마스는 이미 그들과 가족들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함께 하마스가 주민 대피를 막고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스라엘군 504 부대 정보장교와 가자 북부 자발리아 주민이 나눈 대화록을 보면 하마스가 대피소에 있던 사람들의 개인 장비, 자동차 열쇠 등을 압수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엑스에 “우리의 요청에 따라 수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가자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했지만 하마스가 주민들의 피신을 제지하려 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남쪽 이동을 막고 있다는 증거를 수집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대피 경고에 대해 ‘가짜 선전전’이라고 맞선 상태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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