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스라엘 북부 전선에서도 레바논과 시리아의 무력 공방이 시작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레바논 영토에서 발사된 대전차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경 마을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공격은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군사 근거지에서 시작됐다.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과 주요 외신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국경 마을 쉬툴라에서 레바논의 공격이 있어 대응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인들에게는 레바논 국경 4㎞ 이내로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전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대원들이 레바논 국경을 통해 이스라엘로 진입하려다가 이스라엘군의 공급을 받아 숨졌다. 앞선 13일에도 이스라엘 진입을 시도하던 하마스가 이스라엘군과 충돌한 후 후퇴했다.
이스라엘군은 북부와 인접한 시리아에는 선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이스라엘 측이 자국 알레포 국제공항을 공습,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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