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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가자지구 주민 대피령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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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5 19:16:1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 주민 대피령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의료진과 환자까지 강제 대피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WHO는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의료 시설에 반복적으로 내려진 대피 명령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성명을 밝혔다. 현재 가자지구 북부에는 의료기관 22곳에 2000여명의 환자를 수용 중이다. 중환자실에서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거나 혈액 투석 중인 환자, 인큐베이터에 있는 신생아 등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한 환자가 다수라는게 WHO의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이 환자 이송을 요구한 가자지구 남부 의료시설 또한 수용인원이 찬 상태라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이런 상황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성명을 통해 지적했다.

WHO는“압도적으로 많은 의료인·간병인이 현장에 남아 의료인으로서의 약속을 지키기로 결정했다”며 “의료 종사자들은 (환자 강제 이송이라는) 불가능한 선택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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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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