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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ㆍ보잉 “韓항공우주 최고의 파트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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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6 15:53:28   폰트크기 변경      
서울ADEX 기자간담회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 에어버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세계 양대 항공우주ㆍ방위산업 기업으로 꼽히는 보잉과 에어버스가 오는 17∼22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ㆍ방산 전시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을 앞두고 일제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항공우주ㆍ방위산업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과 동북아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에어버스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버스와 한국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과 기술 발전을 이끄는 역동적인 힘으로 성장발전했다”며 “에어버스의 목표는 헬리콥터, 방위 및 우주 산업과 더불어 공급망 분야에서 국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1974년 대한항공과 A300-B4 도입 계약을 맺은 이후 약 50년 동안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국적 항공사가 보유한 에어버스 항공기는 150대에 이른다. 민간ㆍ군용 헬기 60대와 군용 수송기 30여대도 있다.

폭슈홍 대표는 또 “하늘을 나는 에어버스 A330, A350, A380 비행기 중 한국에서 생산된 핵심 부품이 들어가지 않는 기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며 한국이 민간 항공기를 중심으로 한 에어버스의 주요 생산지라고도 강조했다.

에어버스는 1989년 대한항공 항공우주산업본부(KAL-ASD), 1998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각각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한 이래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두 기업은 에어버스의 민항기 날개와 동체 구조물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로 자리매김했다.

차세대 헬기 개발을 위한 협력도 이어오고 있다. 현재 KAI와 함께 한국형 기동 헬기(KUH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기뢰 제거용 소해헬기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이 밖에 폭슈홍 대표는 대한항공, KAI과의 부품 사업 협력과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소형 무장헬기(LAH), 해병대 상륙 공격헬기, 기뢰 제거용 소해헬기 등 차세대 헬기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만 2042년까지 약 1만9000여대 정도의 추가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30%는 기존 항공기 교체 수요며 나머지 70%는 새 항공기의 수요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 60여대 추가 인도 계획이 있는데,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하면 훨씬 더 많은 추가물량이 인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어버스는 한국에서 항공우주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한 보잉은 향후 20년간 동북아 여객 수송량은 매년 5.9%씩 증가해 역내 연간 경제성장률 1.2%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등 동북아의 신규 항공기 수요는 1350대에 달하고, 9만명의 신규 항공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정비(MRO) 등 서비스 수요는 1700억달러(약 2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데이브 슐트 보잉 상용기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아태 지역에 인도될 화물 항공기가 그 어떤 곳보다 많으며, 여러 경제 위기의 영향을 받지만 전체적으로는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 트렌드가 이어질 것”며 “단일통로형 기체(협동체) 인도량도 증가하며 동북아 저비용항공사(LCC)의 확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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