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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삼건축, 골프존카운티 골프텔 턴키 공모 당선…“목조주택 기술력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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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9 15:00:50   폰트크기 변경      
타이니 리조트 런칭 등 이동식 목조주택 역량 입증... 대형건설사 자회사와 경쟁서 ‘우위’

골프존카운티 사천 전경/골프존카운티 제공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간삼건축)가 골프존 카운티 골프텔 조성 설계ㆍ시공 공모에서 당선됐다. 그동안 축적한 이동식 목조주택 기술력에 더해 간삼건축이 보유한 공간 브랜딩 역량이 수주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프존 카운티가 ‘골프존카운티 카운티 사천’부지내 골프 빌리지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용역 경쟁 공모를 진행한 결과 간삼건축이 당선됐다.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 사업자인 골프존 카운티는 경상남도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 1475외 3필지에 대지면적 9432㎡, 1층, 40세대 규모의 골프 빌리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골프장과 주변 자연을 살리는 골프 빌리지 경관을 투숙객이 최대한 누리도록 이동식 목조주택을 활용한 건립이 계획됐다.

골프존 카운티는 골프 빌리지 턴키 용역에 단위 면적 당 용역비를 높게 책정했고, 간삼건축을 비롯해 대기업 건설사 자회사인 G사, P사 등이 공모에서 경쟁했다.

그 결과 간삼건축의 당선 작품 ‘스테이 룬(STAY RUND)’은 작은 숲 속 펼쳐진 자연에서 외부공간과 교감하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골프 빌리지라는 의미다. 노르웨이어로 작은 숲을 나타내는 단어 ‘룬(RUND)’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간삼건축 관계자는 “전통적인 골프 비즈니스를 넘어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숲속 호스피탈리티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테이 플랫폼이 스테이 룬의 핵심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존 카운티는 공간 브랜딩에 강점을 가진 건축ㆍ설계업 기반의 이동식 목조주택을 만들어내는 간삼건축의 역량이 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삼건축은 지난 2018년에 이동식 목조주택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간삼생활디자인(GHED)’을 설립, 이동식 모듈러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아웃도어 레저 미니 리조트 ‘Tiny Resort(타이니 리조트)’를 런칭하며 이동식 목조주택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설혜원CC의 골프 빌리지 설해수림, 코리아CC 인근의 타운하우스 라센트라 등 풍부한 골프 빌리지 설계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유사한 설계 용역 수주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동식 목조 주택을 활용해 골프 빌리지를 조성하는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지방 골프장들에 호화롭게 지어진 골프 빌리지들이 20∼3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됐고 골프장들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동식 목조 주택으로 골프 빌리지를 조성할 경우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향후 철거 및 재시공 등 관리가 용이해 골프존 카운티를 비롯해 많은 지방 소재 골프장들이 이동식 목조주택을 활용한 골프빌리지 조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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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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