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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사우디ㆍ카타르 국빈 방문…韓 대통령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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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9 16:29:03   폰트크기 변경      
대규모 경제 사절단 동행…이-팔 사태도 논의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지난해 11월17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과 환담 오찬 일정을 마친 뒤 떠나기 전 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26일 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양국 국빈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최초다.

특히 대규모 국내 경제사절단(사우디아라비아 130명, 카타르 59명)도 동행해 중동 ‘세일즈 외교’ 성과 극대화를 꾀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포함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중동 순방 계획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다음 날부터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시작한다.

22일에는 한·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 23일 한·사우디아라비아 미래기술파트너십 포럼, 한·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등 3개 경제행사를 소화한다.

23일엔 킹 사우드 대학을 찾아 강연에 나선다. 24일에는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해 한국과 중동 간 협력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담한다.

이어 24∼25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 중동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2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정상 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 또 양국 기업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밖에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카타르 교육도시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중동 순방에선 역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도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재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분쟁 사태가 중동 평화와 역내 질서에 직결된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는 중동의 안보와 질서에 대한 핵심 행위자로서 예멘 내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역내외 분쟁에서도 협상 중재, 인도적 지원 등의 방식으로 관여해 왔다”며 “카타르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과 다각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역내 중재자로서 역할 수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사우디, 카타르와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역내 평화를 진작하고 우리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가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선 “선제적으로 공격한 정파(하마스)를 지지한다고 볼 수 없고 긴 세월 동안 국민 감정이 아랍국가 중심으로 함께 움직여 온 특징이 있다”며 “정서적으로 가깝다는 것을 두고 현재 분쟁지역에서 누굴 지지한다고 연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답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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