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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재록 서울특별시건축사회장, 정명철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사진=대한건축사협회 제공 |
석정훈 현 대한건축사협회장 3연임 도전 여부도 ‘관심’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대한건축사협회장 선거가 3개월 앞둔 가운데 유력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기 대한건축사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재록 서울특별시건축사회장, 정명철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등 2명이다.
김재록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회장은 1959년생으로 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노원건축사회 회장으로 협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서울특별시건축사회 부회장,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1년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현재 청구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한건축사협회장인 석정훈 회장 역시 서울시건축사회장 임기 종료 이후 대한건축사협회장 선거에 출마 6년간 협회를 이끈 바 있다. 김 회장이 당선될 경우 또 한 명의 서울시 건축사협회장 출신 건축사협회장이 탄생하게 된다.
정명철 현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광주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5년 광주광역시건축사회장에 당선됐으며 2020년~2022년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에이앰지그룹건축사사무소 대표이기도 하다.
석정훈 현 대한건축사협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태건축사사무소의 대표이며 1956년생인 석 회장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8년 제 32대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2021년 대한건축사협회 설립 이래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임기 동안 건축사들의 대한건축사협회 의무 가입을 제도화했다. 최근에는 건축구조기술사가 건축구조 분야 설계 및 감리 업무를 별도 계약(분리발주)해 수행하도록 한 ‘건축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반대하고 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축사들의 공적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협회가 추진하는 민간 건축 대가 개선, 건축사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며 “협회가 당면한 과제가 산적해있는 만큼 차기 대한건축사협회장으로 누가 당선되든 발로 뛰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 35대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선거는 내년 1월17일∼1월18일 이틀간 치뤄진다. 선거인명부에 확정 등재된 협회 정회원이라면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협회장 후보 등록 자격으로는 정회원 가운데 △예비후보자 등록일 기준 협회 정회원 자격 10년 이상 유지 △협회 임원 역임 △건축사회 임원 역임 △기관 단체 또는 국제기구의 장이나 임원을 역임(이사회가 인정한 사람) 등이다.
후보자 등록을 희망하는 정회원은 예비후보자 등록 기간(11월6일∼11월10일)내 협회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후보자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서, 입후보 소견서, 이력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선거기탁금 1500만원을 납입해야 한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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