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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당진 고속도로 노선도. |
‘도봉 금호어울림 에듀그린’도 낙관
공공부문 올 수주액도 3122억원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재도약 의지”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금호건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어울림’으로 잘 알려진 주택사업을 잇따라 성공시키는 가운데 강점 분야인 공공부문의 수주도 수주를 이어지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최근 인천시 서구의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과 ‘강릉 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 단지의 분양을 잇따라 완판했다.
완판행진을 이달 분양에 나설 서울 도봉동의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에서 잇겠다는 의지다. 지난 13년간 신규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도봉동에 지어질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299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공공공사 수주도 살아나고 있다.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당진간 건설공사(4공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1345억원이며, 금호건설의 지분은 90%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금호건설이 공공부문에서 달성한 수주액만 올해 들어 3122억원이다.
금호건설의 공공 수주경쟁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공공부문 매출비중도 전체 매출의 40%에 달해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건설시장에서 안정적 매출을 일궈낼 견인차가 될 것이란 기대다.
재무상황도 호전되고 있다. 금호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금액은 모두 6740억원. 이 중 2908억원은 2010년∼2015년 워크아웃 당시에 발생한 금액으로 이미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해 손실추정액이 출자전환 채무로 확정돼 재무제표에 선반영됐다. 또한 이 가운데 2085억원은 동탄 주택사업장의 채무인수액인데, 이미 분양이 완료돼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리스크가 거의 없는 셈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민관합동 사업 및 신탁사업의 비중을 늘리면서 안정적 공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주택사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토목, 건축,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중현 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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