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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사우디, 가장 강력한 시너지”…투자포럼서 계약·MOU 46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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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23 09:14:13   폰트크기 변경      
기업인 180여명 참석…인프라, 청정에너지, 첨단산업 분야 등 협력 구체화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PIF 자동차 생산 합작투자 계약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첨단 기술력과 성공적 산업 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맞잡으면 그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시너지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해 “이제 양국 간 협력 관계도 원유·건설을 넘어 제조업 스마트 분야 청정에너지 등 비전 2030과 관련된 전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럼에는 경제 부처 장관들을 비롯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도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인 180여명이 자리했다.

특히 행사를 계기로 인프라, 청정에너지, 첨단산업 분야 등에서 계약 및 MOU 총 46건이 체결됐다.

분야별로는 △에너지·전력 분야 7건(계약 2건·MOU 5건) △인프라·플랜트 8건(계약 1건·MOU 7건) △첨단산업·제조업(전기차 등) 19건(계약 2건·MOU 17건) △신산업 10건(계약 1건·MOU 9건) △금융 협력 등 기타 MOU 2건 등이다.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530만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약 4억달러를 합작 투자해 킹 압둘라 경제단지에 건설하는 CKD(반조립제품)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등이 대표적이다.

주방자동화 로봇을 개발하는 한 스타트업은 사우디 식음료 업체와 50억원 규모의 주방 로봇 및 기술 공급 관련 MOU를, 스마트팜 스타트업은 사우디의 농산물 재배·유통 업체 등과 약 500만달러 규모의 MOU 3건을 각각 체결한다.

또 한국전력과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아람코가 블루암모니아 생산 사업 협력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한다. 아람코가 추진하는 155억달러 규모 블로암모니아 생산 사업에서 우리 기업은 지분투자, 구매 등의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포럼에서 사우디의 포스트오일 시대 미래 전략인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양국간 협력을 언급 “조만간 구체적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며, 특히 “양국 정부가 선언한 탄소중립 목표는 양국 기업 간 청정에너지 협력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네옴, 키디야, 홍해의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미래를 향한 사우디의 과감한 투자가 대한민국 첨단 기술 및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다면 상상의 도시가 현실의 도시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와 함께 한 역사가 곧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역사”라며 “양국 경제인들의 헌신적 노력에 힘입어 이제 대한민국과 사우디는 각각 아시아와 중동을 대표하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협력 관계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사우디가 함께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경제인 여러분들”이라고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마무리하며 “슈크란 자질란”이라고 말했다. 아랍어로 ‘매우 감사합니다’라는 뜻이다.

알 팔레 장관은 “한국은 이제 사우디에게 가장 큰 무역국이다. 작년 대비 60%나 무역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3천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네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의 협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배터리 분야와 자동차 원격 센서 장치 등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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