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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현희 기자] 10대 건설사들의 브랜드 신축 단지가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10대 건설사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도급순위 상위 10곳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이다.
2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 109개 단지에서 총 9만 714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만 6757가구로,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 물량은 39곳의 2만5082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분양가구의 약 33.6% 수준이다.
최근 건설업계가 부실시공 등의 논란이 있으나 10대 건설사 물량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실제로 청약홈의 올해 9월까지 청약 결과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7.91 대 1을 기록했고, 10대 건설사 외의 아파트는 평균 3.59 대 1에 그쳤다.
이처럼 10대 건설사 물량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지역 곳곳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들 상당수가 10대 대형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들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이엔씨의 더샵,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같은 10대 건설사 아파트들이 고가 거래 상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건설사 가운데는 도급순위 3위의 대우건설이 678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분양한다. GS건설이 6254가구로 뒤를 잇고 있으며 포스코이앤씨가 6240가구로 근소한 차이로 뒤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등 생활권이 비슷한 경우엔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가격차이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라면서 “청약에 앞서 입지와 개발환경 등 준공 이후에 아파트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요소도 잘 따져보고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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