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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각 부처, 고물가·고금리와 전쟁한다는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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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24 10:48:32   폰트크기 변경      
‘현장 행정’ 강조...“사회 막힌 곳 정확히 확인해 구체적 해결”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각 부처는 민생안정을 위해 고물가·고금리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위기는 공평하지 않아 사회적 약자에게 더 고통스럽게 다가온다. 특히 2030 청년층과 서민층 국민들께 힘든 여건이 되고 있다. 이분들이 삶의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 국제유가 변동 등을 언급하며 “훌쩍 뛴 생필품 가격은 장을 보는 국민들을 한숨짓게 하고, 고금리로 높아진 대출 문턱은 소상공인과 사회초년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주저하게 한다”면서 “민생을 보듬고 헤아리는 일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을 직접 점검하라”며 ‘현장 행정’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현장 행정은 컴퓨터 앞에 앉아 보고서를 통해 정책을 점검하고 입안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들의 생생한 삶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행정은 대통령이 밝혀온 오래된 소신이며, 정부 초기부터 강조했던 원칙”이라며 “대통령은 이번 중동 순방 전에도 특별히 이 원칙을 당부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갈 것 △구체적인 문제에 집중할 것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 △국민들이 정부의 정책 방향을 미리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 등 네 가지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조하에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제도를 정비하고, 기반을 보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집 짓는 일에 비유하자면 집터의 방향을 잡고 기반을 다지고 골격을 세우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아파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에 막힌 곳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그간 추진해온 내용에 반성할 것은 없는지 다시 점검하는 기회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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