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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빈 살만 40초 맞잡은 손, 40조 MOU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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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25 17:07:37   폰트크기 변경      
“尹 취임 후 중동서 107조 운동장 만들어…미래 앞당기자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악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환담 후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 행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과 관련해 “더 넓게 확보하게 된 운동장에서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게 하자, 그래서 더 잘살 수 있는 미래를 앞당기자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열사(熱沙)의 땅에 온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카타르 도하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과 취임 이후 107조원의 운동장이 중동에서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전날 윤 대통령과 작별하면서 40초간 손을 잡은 장면을 부각했다.

김 수석은 “40초에 문득 40분 독대가 생각났다”며 “40조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떠올리는 분도 많을 것이다. 우연 같은 숫자의 행렬이 묘하게 겹쳤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언급 “작년 대통령 관저 이사 후 첫 손님으로 빈 살만 왕세자를 초대했다”며 “40분 동안 이어진 단독 회담에서 40조 MOU(양해각서)가 발표됐다”고 소개했다.

김 수석은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에 오고,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행사 내내 대통령 곁을 지킨 이유는 ‘신뢰’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혁신, 첨단산업으로 나라를 전환하는데 대한민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직접 (사우디) 정상이 보여주는 신뢰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양국의 미래를 여는 데는 신뢰가 열쇠”라며 “대통령은 이번 순방 전후 기내에서, 회담 직전 회의장에서 긴박하게 참모 회의를 진행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김 수석은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윤 대통령을 가리켜 “세일즈맨은 1초도 허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연설한 일을 언급하며 후일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여러분 선조인 아라비아인이 동서양 문물 교류에 선도적 역할을 했고, 인류 문명 발전과 풍요로운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수석은 “참모들도 예상치 못했던 즉석 언급이었다”며 “사우디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에게 나라에 번영의 미래를 누가 가져줄 수 있는지, 역사를 통해 그리고 바로 그 현장에서 눈으로 보는 현재를 통해 확인하자는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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