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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해킹조직, 2천만 명 이상 사용 전자상거래 앱 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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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26 11:37:07   폰트크기 변경      

국가정보원 청사의 모습./사진:국가정보원 제공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가정보원은 26일 한 북한 해킹조직이 최근 우리 국민 20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인 전자상거래 앱(어플리케이션)을 변조ㆍ유포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공식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은 방식의 앱 설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포착된 북한의 ‘전자상거래 변조 앱’은 아이콘과 기능이 정상 앱과 동일하고 크기도 거의 유사하다”며 “때문에 아이콘만으로는 구분이 힘들고, 감염되면 기기 내 저장된 모든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앱 아이콘만으로는 정상적 앱과 구분하기 힘들고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면 기기 내 저장된 모든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며 “정상적 경로를 통해 앱을 설치한 사용자들은 안심해도 되며 공식 앱스토어를 이용하여 앱을 설치하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원은 변조앱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국내ㆍ외 보안업체에 즉각 공유해 보안업체들이 백신 업데이트 등 보안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최근 이스라엘ㆍ하마스 분쟁에서도 친(親) 하마스 해킹조직이 이스라엘 국민들이 사용하는 ‘미사일 공습 경보앱’을 변조ㆍ유포해 개인정보 탈취를 시도한 일이 있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북한의 우리 국민 대상 해킹수법이 갈수록 정교화ㆍ다양화해지고 있다”며 “공식 앱스토어 이용과 함께 주기적인 백신앱 업데이트 생활화 등 스마트폰 보안에 더욱 관심을 가지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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