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IDF)의 대규모 공습이 벌어졌다. IDF은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 내 작전을 확대하고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규모로 강화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계획이므로 주민들은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이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된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공격 중 가장 강도 높은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공습의 영향으로 가자지구 내 인터넷과 통신망도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통신과 대부분의 연결을 끊었다”며 “이스라엘이 공중·육상·해상에서 유혈 보복을 자행하려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작전에 대해 “(작전이) 종료되고 나면 가자지구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하마스는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공급이 본격적인 지상전의 시작을 알리는지는 아직 불분명해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는 짤막한 발표만 내놓았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번 지상작전 확대는 공식적인 지상 침공 시작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 신문도 “이스라엘은 아직 지상전 개시 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인접국 요르단은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요르단 외무장관 아이만 사파디는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지상전을 시작했다”며 “이스라엘 군사작전의 결과는 앞으로 수년간 엄청난 규모의 인도주의적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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