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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진출을 위한 ‘국경’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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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30 17:55:4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파라과이 진출을 위한 ‘국경 활용법’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파라과이는 3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국경 도시 상권이 발달했는데, 이를 활용해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파라과이 국경 비즈니스 분석 및 활용방안’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2023년과 2024년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망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파라과이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3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내륙 국가로, 국경 지역에는 인근 국가와의 비즈니스를 위해 조성된 도시 상권이 발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라과이의 주요 국경 도시는 총 4곳으로, 브라질 국경 도시인 시우다드델에스테, 페드로후안카바예로,  살토데과이라가 있고 아르헨티나 국경도시인 엔카나시온이 있다. 파라과이 전체 GDP의 약 9%가 국경 비즈니스에서 발생한다고 하는 만큼 해당 비즈니스를 통해 중남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파라과이 제2의 도시라고 불리는 시우다드델에스테(CDE)는 다수의 브라질 관광객과 일부 아르헨티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국경 비즈니스가 발달해 있다.


CDE는 파라과이 정부 동진 정책, 우정의 다리 건설, 인접국 대비 낮은 세금 및 관광제도 제정으로 방문객이 증가해 왔다. 좀 더 넓은 의미로는 CDE 지역 내 기업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국경 비즈니스로 볼 수 있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주요 품목으로 전자기기와 뷰티, 식품군을 꼽으면서도 한국기업의 진출전략으로 ‘4P’를 내세웠다.


4P전략은 현지 틈새 수요를 겨냥한 차별화 제품(Product), 가성비가 돋보이는 중저가 혹은 중고가(Price), 타겟 고객에게 노출 극대화(Place), 체험 제공을 통한 홍보 극대화(Promotion)다. 


먼저 차별화 제품 전략은 현지의 틈새 수요를 발굴한 후 그에 맞는 신기능 제품을 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라과이의 다수의 품목군에서 유명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고 고객들의 충성도 또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식품이나 화장품은 중저가, 전자기기는 중고가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가전제품의 경우 품질 우선으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고 현지에서 ‘Korea’ 브랜드에 대한 평가는 높은 편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마케팅이 적중한다는 것이다.


노출 극대화 전략은 시장 상권에는 식품이나 잡화를, 쇼핑몰이나 전문매장에서는 전자제품이나 고급 화장품, 고급 패션 같은 품목 노출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체험 제공 전략은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와 바이어에게는 샘플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와 바이어 모두 신제품보다 기존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미 소비자들은 기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 진입 장벽이 있지만, ‘국경 비즈니스’를 통해 신규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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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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