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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ㆍKT 이어 LGU+도 생성형 AI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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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30 15:19:06   폰트크기 변경      

AI 브랜드 익시 구성도.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맞붙는다. 지난달 생성형 AI ‘에이닷(A.)’을 출시한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면서 146조원 규모의 생성형 AI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자사 통신ㆍ플랫폼 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을 활용한 통신 맞춤형 AI인 ‘익시젠(ixi-GEN)’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익시젠’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AI 브랜드 ‘익시’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서비스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인 엑사원에 LG유플러스의 통신ㆍ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익시젠은 기존 거대언어모델(LLM)과 달리 통신ㆍ플랫폼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통신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신에 집중한 만큼 컴퓨팅 자원 및 비용을 효율화하고 속도감 있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이 통신ㆍ플랫폼 데이터를 통해 학습되는 만큼 통신 서비스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익시젠을 본격 출시하고, 너겟ㆍIPTV 등 고객 접점이 많은 서비스 및 플랫폼에 챗봇 형태로 적용할 계획이다. 익시젠 기반의 챗봇은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정교한 상담까지 초개인화된 안내를 제공할 수 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전무)는 “지난해 AI 통합 브랜드인 익시를 소개한데 이어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통신에 특화된 ‘익시젠’을 개발할 것”이라며 “익시젠을 중심으로 LG AI연구원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초거대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시장은 전 세계 통신사들이 주목하는 차세대 먹거리다. 주력 사업인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 감소가 지속하자 성장 가능성이 큰 생성형 AI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34.6%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0년까지 1093억달러(한화 약 14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통신 3사 중에는 SKT가 가장 먼저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SKT는 지난달 AI 개인비서인 ‘에이닷’을 정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에이닷은 통화 요약, 일정 등록, 주소 공유,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수면 관리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다. KT도 오는 31일 초거대 AI ‘믿음’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AI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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