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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해상풍력 전용선박 확보해 발전사업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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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31 11:08:05   폰트크기 변경      
해운사인 남성해운, 해상풍력 개발사인 HA-Energy와 전략적 업무협약

30일 포스코이앤씨 사옥에서 (사진 왼쪽부터) 남성해운 김용규 대표, 포스코이앤씨 온상웅 인프라사업본부장, HA-Energy 박상준 대표 등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포스코이앤씨(사장 한성희)가 해상풍력 전용선박을 확보해 발전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30일 국내에서 추진중인 해상풍력발전 건설을 위해 국내 해운사인 남성해운, 해상풍력 개발사인 HA-Energy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와 협력해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수면에 750㎿ 규모의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부터 육상 송전선로 개념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은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려면 수심 100m 이하에서 공사수행을 위한 해양지반 조사선(GTV), 해저 케이블 설치선(CLV), 앵커 설치ㆍ운반선(AHTV), 유지ㆍ보수 지원선(SOV) 등 전용선박이 필수적이나 현재 국내에는 이런 선박에 대한 준비는 전무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전략적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사업 전용선박과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 운송ㆍ설치(T&I) 분야를 선점하고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남성해운은 운송ㆍ설치(T&I) 선박을 건조ㆍ운영하며, HA-Energy는 선박건조를 위한 엔지니어링을 맡게 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견기업간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상생협력 모델로, 각 사의 전문성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호간 시너지를 발현해 국내 관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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