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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가격은 지난 10월 5주(30일 기준) 한 주간 0.04% 상승하며 1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승폭은 전주 0.05%보다 감소해 2주 연속 오름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가격도 0.07%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으로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와 관악구, 강남구 등을 제외한 9개구만 상승폭을 높였다. 이 중 용간구(0.19%), 중구(0.14%), 동대문(0.18%) 등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전주 하락세를 나타냈던 강북구는 0.01%의 상승세로 다시금 돌아섰다.
수도권 지역도 서울 지역과 같은 0.07%의 상승세인 반면, 상승폭은 전주 0.08%보다 0.01%p 낮아졌다.
인천 지역도 전주와 같은 0.02%의 상승세였다. 경기 지역은 전주 0.09%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08%의 상승세였다.
경기도에선 화성시(0.25%), 안양(0.24%), 성남 분당(0.18%) 등이 상승폭이 높았다.
지방 지역의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상승폭을 줄인 0.01%로 보합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전세 시장도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15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0.12%였지만, 전주 0.15%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0.24%→0.20%)은 전주보다 오름세가 둔화됐고, 지방(0.03%→0.03%)은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서울 지역의 전세가격은 물량 금갑 등으로 전주 0.18%보다 상승폭을 높인 0.19%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및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수요 이어지며 상승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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