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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10월’ 건설업 중대재해 하루 1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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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06 09:07:1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지난달 전산업에서 56건의 중대재해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건설업에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사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고용노동부 10월 중대재해사이렌 자료 모음


5일 고용노동부의 ‘10월 중대재해사이렌 자료 모음’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사고는 총 31건으로 전체의 55.4%를 차지했다. 건설업에서만 하루 평균 한건의 중대재해사고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건설업의 사고 유형에서는 ‘떨어짐’이 총 17건 발생해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떨어짐과 함께 3대 사고유형으로 분류되는 끼임과 부딪힘은 각각 7건, 2건 발생하면서 지난달 3대 사고유형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총 26건으로 확인됐다.

기인물별로는 단부 등 건축물·구조물 및 표면에서 11건, 지게차 등 운반 및 인양 설비·기계에서 1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지난달 추락사고 다발 경보를 발령하고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연말까지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밝히는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가을철은 지붕공사가 집중되는만큼 추락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붕공사로 인한 추락 사고 사망자는 125명으로 연평균 42명에 달한다. 이중 지붕공사 작업 집중도가 높은 가을철(9~11월)에는 전체 추락 사망사고의 43.2%가 집중된다. 또 산재승인통계 기준 지난해 사고사망자 874명 중 322명이 떨어짐으로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안전업계 전문가는 “추락사고는 사망사고 위험이 높지만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며 “지붕공사는 공기가 짧아 근로자들이 안전난간, 추락방호망, 안전대착용 등 안전장비를 소홀히 할 수 있다. 이점을 간과하지 말고 고소작업대, 이동식 비계를 활용한 작업 가능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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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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