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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수석 순차 교체할 듯…정무 한오섭ㆍ홍보 이도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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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06 15:15:22   폰트크기 변경      
총선 출마 등으로 후임자 검토중…시민사회수석엔 軍 출신 김정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 개편에 들어간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부터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5명 정도가 순차적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6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차기 홍보수석으로는 이도운 대변인이, 정무수석으로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시민사회수석으로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의 후임 인사다. 김 수석과 강 수석은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사퇴한 뒤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산 출마가 한 때 거론됐던 이 수석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정치권 외부로 옮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신임 홍보수석으로 유력한 이도운 대변인은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7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정계 입문을 고민할 당시 대변인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지내다가 지난 2월 대변인으로 발탁돼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는 한미ㆍ한일ㆍ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거치며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후임 시민사회수석에는 군 출신인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거론된다. 그는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 특전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육군 중장이다. 시민사회수석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민간과 교류하고 일반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는 자리라는 점에서 군 출신이 맡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무수석으로 검토되는 한오섭 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또 윤석열 후보 시절 캠프에서 기획과 메시지를 담당한 뒤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발생 약 10분 만에 윤 대통령에게 관련 상황을 직보하는 등 현장 대응 능력과 정무 판단 역량도 인정받았다.

또한 최상목 경제수석과 안상훈 사회수석의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 수석은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리에 1순위로 거론된다. 안 수석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 급에서도 교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전희경 정무1비서관이 이달 경기 의정부갑 출마 준비를 위해 사직할 예정이다. 검사 출신 주진우 법률비서관도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 등 당면 현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부산 수영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후임 법률비서관에 검사 출신의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의 이동이 유력하고, 국제법무비서관에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김형욱 변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개편과 맞물려 장관급 인사의 교체도 진행될지 주목된다.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의 출마가 예상돼 개각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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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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