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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연일 현장 소통 강조…“국민과 정부 사이 벽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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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06 15:58:00   폰트크기 변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장관 등 내각 고위직들이 민생 현장과 직접 소통을 강화해 국민과 정부 사이 벽을 깨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윤 대통령은 ‘민생 최우선’을 전면에 내걸고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한 총리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례회동을 했으며, 각 부처의 현장 행보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인 지난달 19일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민생 현장으로 파고들라”고 지시한 이후 대통령실과 각 부처 관계자들은 담당 업무와 관련된 현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여론을 청취중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 현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참모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은 정부 고위직과 국민들 사이에 원자탄이 터져도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벽에 작은 틈이라도 열어줘서 국민들의 숨소리와 목소리가 일부라도 전달되길 간절하게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일정을 참모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주도적으로 일정 관리를 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현장 목소리를 들어달라”며 “국민이 좋아하는데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에는 타운홀미팅 형식의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택시 기사 목소리를 직접 듣고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독과점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이기에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서민 자영업자의 고충을 청취한 뒤 은행의 대출금리 문제 등을 언급하며 “갑질을 많이 하고 너무 강한 기득권층”이라면서 “은행의 독과점 시스템을 자꾸 경쟁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에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가해 2000여명의 소상공인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뿐만 아니라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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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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