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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는 공무원 조직은 고루하다는 편견을 벗기 위해 MZ세대 직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바꿔나가고 있다.
남구는 쓰리고(3GO) 전략을 수립해 직원 간 소통의 창구를 만들었다. 우선 '혁신을 기르고(GO)'를 통해 메타버스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메타버스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각 부서가 모두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해 아이디어를 나눈다. 현재 메타버스 행정복지센터도 시범 운영 중이다.
'혁신을 발굴하고(GO)'의 일환으로는 전 직원이 익명으로 사업 아이템을 제안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의견을 나눈다. 위키피디아식으로 누구나 아이디어를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완성되지 않은 아이템도 자유롭게 보완할 수 있다.
남구청 내 20~30대 직원들은 '혁신 어벤저스'를 구성해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통계에 따르면 남구청은 MZ세대 비중이 공직사회 평균(45%)보다 많은 6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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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혁신을 함께하고(GO)'로 40~50대 직원도 혁신 행정을 이끌고 있다. 팀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 칼럼 '생각만리'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MZ세대 직원과 공유한다.
또 주민들은 미래정책토크와 '리빙랩(실험도시)'을 운영하며 직접 자족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참신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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